대학교 생활 어떤가요
티비나 인터넷 매체에 나오는 대학 생활과는 많이 달라요.
학교마다 레벨이나 즐거움은 다 다르지만.
개인적인 성향도 많이 작용하는 요즘 대학생활이죠.
MT는 친목을 핑계로 술만 죽어라 마시는 건 아버지 세대의 대학과 다를 바 없고.
그 당시와는 다른게 어느 학과에 입학하면 그 학교 그 꽈가 나의 학과란 일종의
충성심은 거의 없는게 요즘 대학생활이기도 하고.
반수해서 더 나은 학교 가겠다고 맘 먹으면 학교에도 잘 안나오거나
필수 과목만 듣고 같은 과 친구들과 교류도 없는 친구들이 넘쳐나죠.
자발적 은따? ㅎㅎ
예전처럼 교내 여기저기 손으로 쓴 사람냄새 나는 대자보나 고지 같은 것 대신
요즘은 모든게 단톡으로 이뤄지고. 심지어 학사 일정조차 폰으로. 신청하고
모든 소통은 톡, 디엠, 남들 흉과 분노표출(?), 의견은 에타로.
그러다 보면 남은 학생들 중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소수정예로 뭉쳐서 친밀을 도모하고, 그런 모임들이 고착되면 다른 친구들은
여간해서는 그런 점조직 같은 모임에 끼기가 힘들죠.
신입생이 되면 첫 학기는 거의 음주 가무와 짝짓기(?)의 계절이고..
연애 성공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능력이고..
지금 고딩 친구들이 철딱서니 하나 없이 그 상태 그대로 다들 대학 가서 합법적으로 술담배 연애 한다고 생각하면 될거에요.
일부 특수한 학교들은 자기들도 경험못해본 80년대 군대식(그렇게 혐오해 마지않는 상명하복의)문화 유지하는 대학이라고 이름붙은 꽈들도 많죠.
지잡대 특수한 종류의 학과나 군대하고는 상관없는 여대에 그런 문화가
있는게 참 거시기하지만.
나의 목표한 대학에 갔는가 아닌가 또는 무리사회에서 나의 성향에 따라서
무지하게 행복하고 재밌을수도 있고, 음울한 인생 패배만을 맛볼수도 있고..
그 감정은 다 다르죠.
선배들도 갠찮은 사람들 있을수 있고 나름대로 열심히 목표 세우고 노력하는
친구들도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대딩이
되어야죠.
그치만 일단 합격하면 12년간 공부한거에 대한 보상이 될수 있을테니
나중에 직접 가서 그 행복감을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