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작년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서있는 곳 나무에 꽃이 펴있었습니다.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작년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서있는 곳 나무에 꽃이 펴있었습니다.

작년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서있는 곳 나무에 꽃이 펴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올려 꽃을 보다가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탔죠맨 뒷자리에 앉았고 그러다보니 제 옆에 어떤 여성분이 앉으셨습니다. 근데 그 여자분이 제 머리카락을 만지길래 뭐지 했는데 제 머리에 꽃잎이 붙었다며 웃으면서 그 꽃잎을 저에게 줬습니다. 웃는 모습도 너무 예쁘고 귀엽고 설렜습니다. 진짜 두근 거렸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두근 거립니다. 이런 말이 실례일수도 있는데 그 여성분이 남성적으로 생기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장발에 체구도 작으시고 그랬습니다.전 이성애자인데 같은 여자한테 설레고 그 설렜던 때를 계속 떠올리는데 저 같은 사람이 더 있나요?그리고 가끔 릴스나 틱톡에 레즈 커플 보면 뭔가 부러워요..물론 숏컷인 여성분을 봤을 때만 그렇습니다..제가 남자를 못 만나서 하다못해 여자한테 설레고 그런건 아닙니다. 어떻게 여자한테 설렌게 계속 생각이 날수가 있는 건가요..말씀하신 경험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사람이 항상 자기 성별에만 끌리는 건 아니거든. 심리학적으로 보면, 매력적이거나 귀엽다고 느껴지는 순간, 잠깐 설렘이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이 성별과 꼭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즉, 순간적인 설렘이나 호감은 성별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음​특히 시각적 요소(귀여움, 장발, 표정 등)나 행동(꽃잎 건네기 같은 상호작용)에서 강하게 반응할 수 있음​이런 설렘을 떠올리는 건 뇌가 ‘좋았던 경험’을 기억하고 싶어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임​​결론적으로, 당신이 이성애자임에도 같은 성별에게 순간 설렘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고, 흔히 있는 일이에요.릴스나 틱톡에서 레즈 커플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단순히 감정적 반응이지 성적 지향을 바꾸는 건 아니에요.​원하면 내가 이런 ‘순간 설렘’과 성적 지향의 관계를 조금 더 깊게 설명해줄 수도 있어. 그러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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